국제 국제일반

APEC 통상장관회의서 공동성명 채택 실패…우크라 문제서 이견

뉴스1

입력 2023.05.27 09:34

수정 2023.05.27 09:34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이틀간 열렸으나, 우크라이나 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공동성명 채택에는 실패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 디트로이터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진행됐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의장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고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공급망 차질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은 무산됐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관련 조항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타이 대표는 "APEC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럼이 아니다"라면서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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