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처님오신날 맞아 식품 대기업 선보인 '사찰음식'은?

뉴시스

입력 2023.05.27 09:51

수정 2023.05.27 09:51

CJ제일제당 '사찰식 왕교자', 신세계푸드 '연꽃단팥방' 등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식품 대기업들이 관련 제품 출시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사찰음식 전문가와 협업해 연잎가루 등을 사용한 '연꽃단팥방'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2년간 연구 끝에 '사찰식 왕교자'를 선보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세계푸드는 우유·계란·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연꽃단팥빵'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해당 제품을 선보인다. 백년초 가루와 연잎 가루로 색을 내고, 속을 팥으로 채운 순식물성 베이커리다.
팥의 단맛은 한 단계 낮추고, 연꽃 씨앗인 연자를 갈아 넣어 건강함을 살렸다.

모양은 불교의 6가지 수행덕목을 상징하는 육바라밀을 6개 꽃잎 모양에 담았다. 연꽃 모양 웰빙 단팥빵 4개를 1세트로 구성한 연꽃단팥빵은 신세계푸드가 신세계그룹 내에서 운영하는 더 메나쥬리 등 베이커리 매장과 SSG닷컴에서 29일까지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 온 대안식품 개발 역량에 베이커리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100% 식물성 연꽃단팥빵을 의미 있는 제품으로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안식품 개발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제일제당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왕교자'를 출시했다. 불교에서 금지하는 고기와 오신채(달래·마늘·부추·파·흥거)를 넣지 않은 만두다.

양배추·숙주나물·무·청양고추 등 채소를 넣어 식감을 살리고, 채즙과 소금·후추·참기름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불교 전통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2년여간 스님과 신도들이 먹는 음식을 연구했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조언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서울 조계사 인근에 있는 '도반 승소'에서 사찰식 왕교자 시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등으로 쌓은 가공식품 기술 노하우를 더해 정통 사찰식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일상에서도 건강한 사찰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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