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부처님 뜻 기억 국민통합 정진"…野 "통합의 사회 여전히 험난"

뉴스1

입력 2023.05.27 10:43

수정 2023.05.27 10:43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서영 기자 =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여야 모두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국민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여권을 겨냥 '독선과 아집'으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나에게 이로운 것이 남에게도 이롭다는 뜻의 자리이타(自利利他) 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올해 봉축 법요식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모두가 모여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행사기에 더욱 뜻깊다 할 것"이라며 "봉축표어인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 염원하는 바와 같이, 모든 국민들 마음 속에 치유와 위안,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고통 속에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정진했던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항상 기억하며 더 큰 책임감으로 민생을 살피며 경제회복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통합에도 더욱 정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의 고초 속에서 공생공존의 부처님의 가르침은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었다"며 "어렵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 속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지만, 통합의 사회는 여전히 험난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내 편에는 한없는 자애를 베풀면서, 네 편에는 끝 모를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회통과 화쟁(和諍)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26일) 논평에서 "불평등과 양극화, 극단의 진영싸움과 정쟁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 현실 속에 소통과 통합, 공존의 울림을 주는 올해 봉축표어는 더 귀하게 다가온다"며 "정의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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