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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처님 가르침 받아 약자 살피고 국민에 희망 주도록 최선"(종합)

뉴시스

입력 2023.05.27 11:18

수정 2023.05.27 11:19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정부 국정 철학, 부처님 가르침서 나와"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활동 큰 감동 줘"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깊이 감사 드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3.05.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3.05.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정부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어려운 이들을 더 따스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도록, 그리고 세계시민 모두와 함께 서로 도와가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부처님의 세상'"이라며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간은 존귀하고 존엄하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의 따스한 등불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정성을 다해 밝힌 연등과 같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세상 곳곳을 환히 비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불교계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와 관련한 구호활동에 나선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수천 년 동안 이 땅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한국불교는 우리 국민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 섰다"며 "국민의 삶과 함께해 온 호국불교의 정신은 우리 역사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속에서 수많은 이재민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불교계의 구호 활동은 큰 감동을 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불교계의 문화유산 계승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께 전통 문화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 등 사찰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한불계조계종은 이달부터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폐지했다. 문화재관람료 제도 도입 이후 61년 만이다.

이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스님 등 주요 불교계 원로 인사, 김진표 국회의장 등 정관계인사, 외교 대사, 시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국운융성과 국태민안을 빌며 헌등했다.


윤 대통령은 봉축법요식 참석에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축전 형식의 글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올해 2월 초 현직 대통령 부부로서는 최초로 신년대법회에 참석했고,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국 주요사찰에 대통령 축전을 보내는 등 불교계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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