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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한국 골프, LPGA 매치플레이 전원 탈락

뉴스1

입력 2023.05.27 11:43

수정 2023.05.27 11:4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LPGA 투어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아림(28‧한화큐셀)에 1홀을 남겨두고 3홀을 앞서며 승리했다.

유해란은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와의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승1무의 위버 라이트에 밀려 조 2위에 그쳤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아림은 1무2패로 승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64명이 4명씩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이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4번홀까지 승리와 패배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 유해란은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김아림에 1홀 앞서 나갔다.

11번홀(파4)에서 유해란은 버디에 성공하며 2홀 차로 달아났다.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신지은(31‧한화큐셀)은 리니아 스트룀(스웨덴)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두며 2승1패가 됐다. 그러나 이날 안나린(27‧메디힐)을 제압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3승)에 조 1위를 내주며 탈락했다. 안나린은 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이날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7‧한화큐셀)는 린 그랜트(스웨덴)에 1홀을 남겨두고 2홀차 패배를 당하며 1승2패로 탈락,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이정은6(27‧대방건설)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의 맞대결에서 2홀을 남겨두고 4홀 뒤져 패했다.
같은 조의 홍예은(21‧CJ)은 소피아 슈버트(미국)에 패배, 3연패를 당했다. 김세영(30‧메디힐)은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비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3위인 고진영(28·솔레어),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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