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석가탄신일 연휴 내내 천둥·번개 동반 비…시간당 20㎜ 이상 최대 100㎜↑

뉴스1

입력 2023.05.27 14:33

수정 2023.05.30 18:58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등에 비가 내린 2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를 지나는 외국인들이 우산과 옷을 이용해 비를 피하고 있다. 2023.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등에 비가 내린 2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를 지나는 외국인들이 우산과 옷을 이용해 비를 피하고 있다. 2023.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30일까지 예상 강수시나리오(기상청 제공) ⓒ 뉴스1
30일까지 예상 강수시나리오(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내내 전국에 비가 오겠다.

수도권은 27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비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전망이라 곧 비구름이 남하해 충청권과 경북·전북에 강하고 많은 비를 퍼붓겠다. 예상 최대 누적 강수량은 100㎜ 이상이다. 북상 중인 태풍 '마와르'의 국내 영향 가능성은 낮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전부터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2시까지 인천 백령도에는 36.8㎜, 충남 태안 북격렬비도 20㎜, 김포 장기동 18㎜ 등 비가 오고 있다. 서울에선 강서구에서 14㎜ 일 강수량이 기록된 상태다.

이번 비는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28일 이른 새벽 중부 지방과 제주으로, 오후에 남부 지방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월요일인 29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를 뿌리겠고,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비가 그치기 시작해 화요일인 30일 밤이 돼서야 남부 지방에서도 비가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30~80㎜,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20~60㎜가 예상된다. 충청권과 경북 서부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 전북에는 100㎜ 이상의 비가 퍼붓겠다.

강수가 집중 되는 시기는 저마다 다르다. 충청권에서는 28일 밤부터 29일 오후 사이, 전북·경북에서는 29일 오전부터 29일 밤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중국 대륙에서 유입된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 공기가 한반도를 기점으로 부딪히며 정체전선(장마전선) 성격을
띤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발달로 전국에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양상"이라며 "저기압이 건조공기에 밀려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전국에 계속 비가 내리겠다.
기류가 수렴하는 형태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겠다"고도 말했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는 이날(27일) 오전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60㎞ 부근 해상에 위치한 상태로, 필리핀 바시해협을 통과해 동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모델 예측상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