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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휴 첫날 제주…흐린 날씨에도 사찰·축제장 북적

뉴스1

입력 2023.05.27 15:52

수정 2023.05.27 15:52

27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있다.(제주도 제공)
27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있다.(제주도 제공)


27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열린 2023 반려동물 문화축제 '멍랑운동회'에 참가한 견주와 반려견들이 장애물을 지나 힘차게 뛰고 있다. 2023.5.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7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열린 2023 반려동물 문화축제 '멍랑운동회'에 참가한 견주와 반려견들이 장애물을 지나 힘차게 뛰고 있다. 2023.5.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7일 제주는 잔뜩 흐린 날씨에도 절과 주요 축제장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표어로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제주도내 전 사찰에서 온전하게 봉행됐다.


이날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오영훈 지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원로 대덕 스님을 비롯해 5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허운 스님은 “코로나 이후 온전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게 돼 더욱 기쁘고 더 특별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나와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바로 부처님과 성인의 마음이며,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자 숭고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제주시 영평동 삼광사에서도 많은 신도들이 법당에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리며 기도했고, 오색빛의 수천개 연등 아래서 소원지 찾기에 열중했다.

김모씨(56)는 "작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에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던 게 사실인데 오늘 절에 와보니 완전히 코로나 전 모습을 되찾은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는 기상악화로 취소됐던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려 많은 견주와 반려견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견주와 반려견들은 몰아치는 강풍에도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 멍때리기 대회, 장애물을 뛰어넘는 멍랑운동회에 참여하며 연휴를 즐겼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제 홍보,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홍보, 반려동물 건강검진·동물등록에 대한 정책 안내도 이뤄졌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는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제주에는 관광객 총 16만2000명(국제선 6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별로 보면 26일 4만3000명, 27일 4만1000명, 28일 3만8000명, 29일 4만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1610명에 비해서 10.8%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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