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메타기술로 궁극의 OLED 화질 완성.. LGD, 초프리미엄 TV시장 주도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8 19:15

수정 2023.05.28 19:15

기존대비 에너지소비 22% 절감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이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한 가운데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최대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반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신기술인 '메타(META) 테크놀로지'인 3세대 OLED 패널로 기술 초격차를 선언했다. 최근에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고 알려져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점유율(매출 기준)은 지난해 36.7%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46.1%, 내년에는 50%를 돌파한 뒤 2027년에는 68.7%까지 증가하며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거란 전망이다.

실제 유럽과 북미 등 프리미엄 TV의 주력 시장에서는 이미 주류가 OLED로 넘어가고 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유럽 51.9%, 북미 52.8%다. 특히 서유럽은 OLED 점유율이 올해 64.3%, 2025년에는 76.4%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백에서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가장 작은 27인치에서부터 97인치까지 10개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올해 초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로 궁극의 화질을 완성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하며 초격차를 선언했다.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최대 휘도는 2100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이 결합한 기술이다.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도 약 22% 개선해 소비전력 저감 효과까지 탑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