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은 밥 먹고 1명은 지켜만 봤다면?
'더치페이' 대하는 세대별 관점 극과극
'더치페이' 대하는 세대별 관점 극과극
[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에 '요즘 애들 더치페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식당에 학생 5명이 앉아 밥을 먹는데, 4명만 먹고 다른 한 명은 지켜보고만 있어서 대신에 그 한 명의 음식을 시켜줬다"고 했다.
30대 이상은 "생각만 해도 불편.. 돈 보태 같이 먹어야지"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30대 이상 세대는 대부분 '요즘 애들'을 성토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일종의 '더치페이 문화'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설명에도 30대 이상 세대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같이 식당에 갔는데 일행 중 하나가 밥 안 먹고 그냥 멀뚱멀뚱하게 있다는 생각만 해도 무엇인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너무 정없이 느껴지는데, 그냥 주변 친구들이 조금씩 돈을 보태서 같이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1020은 "밥 안먹겠다는 친구의사 존중.. 뭐가 문제?"
반면 1020세대는 "만약 친구가 같이 먹고 싶은데 용돈이 부족해서 못 먹는 것이라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줬을 것"이라며 "가난해서 도움받아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그냥 용돈을 거기 쓰고 싶지 않아서 안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진모씨(47)는 "아이랑 식당에 갔을때 비슷한 상황을 목격해 물어본 적이 있다"며 "아이는 '무엇이 문제냐'고 했지만, 우리 세대 입장에서는 먹는 것으로 치사하게 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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