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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부채협상 타결에 급등 후 조정...한때 2만8천달러대까지 올라 [코인브리핑]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30 10:16

수정 2023.05.30 10:16

비트코인/사진=뉴시스
비트코인/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소식에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0% 하락한 2만7756.9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05% 하락한 3697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한 1896.5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04% 오른 252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843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부채상한을 인상하는 초당적 합의안을 최종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현재 31조4000억 달러인 부채상한을 2년 동안 유예하되 비국방부문의 정부지출 증액을 1%대로 낮추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수석전략가 샤민 호는 "비트코인의 하반기 가격이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 등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이어 "올해 반감기가 예정된 라이트코인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저점에서 90% 가까이 급등한 상태"라며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내년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이 올해 3·4분기에는 약 6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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