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탁재훈이 새로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결혼 질문을 받았다.
사업가 출신 연상 아내와 재혼한지 17년차라는 이승철은 "아내와 무던하게 잘 지내는 것 같다"라며 "애가 있으니까 더더욱 좋아지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꼭 자식만 내 편이 아니야, 아내도 내 편이다. 그러니까 빨리 내 편을 만드는 게 좋아"라고 출연진들에게 조언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이 "형님이 20대 시절 소개팅 하면 제일 먼저 뭘 봤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승철은 "아무래도 외모를 제일 먼저 봤다"라고 답했다. "30대 때는?"이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그때도 외모였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때는 아직 어려서 이성에 대한 판단을 잘못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이상민이 탁재훈을 향해 "형은 지금 60대인데도 외모 보잖아"라며 '팩폭'해 웃음을 샀다.
이 자리에서 탁재훈 아들이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아들이 싫어하면 어떡할 거냐"라는 질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탁재훈은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나도 아들 싫어해야지 뭐"라는 말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동생들은 "이 형 진짜 현실적으로 정답을 얘기하네, 대단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럼 아들이 싫어한다고 여자친구한테 그만 만나자 그래?"라면서 "어렸을 때는 엄마가 싫어한다고 못 만나고, 지금은 아들이 싫어한다고 못 만나고, 그럼 누굴 만나?"라고 강조했다.
이후 탁재훈은 갑자기 "우리 아들 지금 여자친구 있어"라고 알렸다. 동생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야? 아들도 있으니까 형도 있어야 한다는 거야?"라며 황당해 했다. 탁재훈은 "그렇지. 아들한테 꿇릴 수 없잖아, 한참 어린 자식한테"라고 농을 던졌다. 또 "내 여자친구 싫다고 하면 아들도 동시에 헤어지자고 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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