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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서 우산만 들고 뛰어내린 4세 아이..."만화 속 장면 따라했다"

26층에서 뛰어내린 아이는 다행히 골절상을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아이를 이송하는 모습. 웨이보 캡처
26층에서 뛰어내린 아이는 다행히 골절상을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아이를 이송하는 모습. 웨이보 캡처

아이가 추락할 때 들고 있던 우산. 26층에서 뛰어내린 아이는 다행히 골절상을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캡처
아이가 추락할 때 들고 있던 우산. 26층에서 뛰어내린 아이는 다행히 골절상을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4세 남자아이가 미국 만화영화 '톰과 제리' 속 장면을 따라 하려고 아파트 26층에서 우산만 들고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중국 지우신문, 매일경제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후난성 지서우에 사는 4세 남자아이가 지난 26일 우산 하나만 들고 26층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을 비우고 있었고 돌봐주던 할머니마저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

추락한 아이는 온몸에 골절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몸무게가 가벼웠고, 들고 있던 우산이 낙하 속도를 낮춘 덕분이다. 무엇보다 추락 도중 아이가 나무에 걸리면서 충격이 분산됐다.

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화단 한쪽에는 우산이 뒤집힌 채 처박혀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영화 '톰과 제리'(2021) 스틸컷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영화 '톰과 제리'(2021) 스틸컷

사고 당시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던 할머니는 아이의 누나를 데리러 나가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고, 아이는 만화 영화 '톰과 제리'에 등장하는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이 만화 속 장면을 흉내 내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어린 자녀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장쑤성에 사는 소년이 2017년 건물 10층에서 우산과 함께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 앞서 신장성 우무무치에서도 5살 소녀가 우산을 낙하산 삼아 11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발하자 중국에서는 외국 만화영화의 등급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