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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2위 무명 선수, 우승 후보 메드베데프 잡았다…프랑스오픈 최대 이변

뉴스1

입력 2023.05.31 07:32

수정 2023.05.31 07:32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무명 선수가 우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172위 티아고 세이보스 와일드(23·브라질)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를 상대로 4시간15분간의 혈투 끝에 3-2(7-6 6-7 2-6 6-3 6-4)로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투어에서만 5승을 거뒀다.

특히 프랑스오픈 직전 열린 로마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 코트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지만 신예 선수에게 발목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에이스에서 와일드에게 14-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더블 폴트를 15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반면 와일드가 범한 더블 폴트는 6개 뿐이었다. 와일드는 스스로 무너지는 메드베데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대어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와일드는 "승리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정말로 기분이 좋고 분명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승리는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상대가 더 잘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