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결승전 무패' 모리뉴의 AS로마 vs '유로파 제왕' 세비야…내달 1일 격돌

뉴스1

입력 2023.05.31 10:50

수정 2023.05.31 10:50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는 무패인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과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스페인)가 만났다.

AS로마와 세비야는 6월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결이 관심을 끄는 것은 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는 감독과 팀이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로마를 이끌고 있는 '우승 청부사' 모리뉴 감독은 그 동안 5차례 UEFA 주관 클럽대항전 결승전에서 모두 승장이 됐다.

'스폐셜 원'으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UEFA가 주관하는 3개 클럽대항전에서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이는 그가 유일하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2002-03시즌)과 챔피언스리그(2003-04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009-10시즌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았다.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임을 입증했고, 이번에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세비야의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을 존경하며 그들은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면서 "세비야 선수들이 유로파에 대한 더 많은 경험이 있겠으나 우리는 2년 간 함께 뛰었고 타이틀을 들어 올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로마는 이번 시즌 통틀어 16골 8도움을 올린 골잡이 파울로 디발라의 발목 부상이 변수다. 모리뉴 감독은 "그에게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출전을 예고했다.

로마와 맞대결하는 세비야 또한 유로파리그 결승에 6차례 올라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비야는 2005-06, 2006-07시즌 유로파리그 연속 우승과 2013-14, 2014-15, 2015-16 시즌 3회 연속 유로파 챔피언에 올랐다. 아울러 3년 전인 2019-20시즌에도 결승에 올라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바 있다.

3월에 지휘봉을 잡아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오른 멘딜리바르 세비야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 달리 내게는 첫 결승전"이라고 긴장하면서도 "실수를 적게 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경기를 할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 승률을 자랑하는 모리뉴 감독과 세비야의 맞대결이기에, 어느 한쪽의 기록은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