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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늘어난 서울...어느 아파트 많이 샀나?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5:00

수정 2023.06.01 05:0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아파트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거래가 많은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면서도 실거주 환경이 우수한 송파구나 강동구 지역 단지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시내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어 가성비가 높으면서도 주거환경이 유리한 대단지 아파트 수요가 활발했다.

인프라 좋은 송파·강동 수요많아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날 기준 3181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가장 많은 상태다. 5월에도 전날 기준 1620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 보면 대단지가 많고 주거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 거래가 활발했다.
4월 기준 송파구가 276건으로 가장 많고, 강동구(246건)와 노원구(215건)도 200건을 넘어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다. 강남구나 성북구 등도 180건 안팎으로 거래가 빈번했다.

단지별로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3월~5월)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아파트 단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로 90건이 거래됐다. 5월 49.19㎡가 12억9500만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전세 갱신계약도 활발했다. 대단지 신축으로 환경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주효했다.

다음으로는 역시 송파구의 파크리오로 석달간 55건이 거래됐다. 역시 높은 생활인프라에 수요가 많았다. 이어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거래가 52건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133.15㎡가 24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거주하기에 유리한 환경에 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42건 거래돼 거래량이 많았다. 5월 120.01㎡가 18억7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거래가 꾸준했다.

가성비 갖춘 대단지도 인기

이들 송파·강동 이외 지역 단지에서는 강북구 SK북한산시티 거래가 활발했다. 석달간 42건이 거래됐다. 5월 84㎡대가 5~6억원선에서 매매됐다. 서울 시내에서 대단지로 가성비가 높은 점에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나 송파 트리지움과 리센츠,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비롯해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관악드림타운 등도 거래량이 30건대로 월평균 10건 이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활발한 단지의 경우 매도 시에도 유리해 부동산을 갈아타기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서울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매수 의사가 있더라도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으면서 거래가 순환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투자 가치가 있지만 기존 주택을 매도해야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지역 매물의 경우 기존 부동산 매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자에 걸림돌이 되기도 해 신중한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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