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5/31/202305311500537911_l.jpg)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역사·문화 중심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태안읍성과 안흥진성 등 지역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중앙로 광장 상설 공연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태안읍성은 1417년 조선 태종의 명으로 축성됐으나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를 거치며 상당 부분 훼손됐다. 태안읍 행정복지센터 주변에 동측 성벽 일부만 남아있다.
군은 지난해 3월 종합 정비계획을 세우고 2025년까지 85억원을 들여 발굴 조사, 성곽 복원, 문루 복원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동문 성곽 복원 사업이 완료됐고, 이달 초 남동 성벽 발굴조사와 남동 성곽 복원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다음 달 초에는 동문 문루 복원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은 군민 공모를 통해 동문 문루 명칭을 '동안문'으로 확정 짓고 다음 달 16일 낙성식을 열어 태안읍성 동문 복원을 기념할 계획이다.
1583년 축성된 조선 3대 수군 방어영 중 하나인 안흥진성 복원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안흥진성은 현재 성벽 붕괴 등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나 성벽 1천798m 중 777m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국방과학연구소 측과의 협의를 마무리 짓고 1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동문 및 서남 성곽 보수, 제승루 및 남문 문루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2031년까지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태안읍 중앙로 광장을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키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주말 상설 공연을 열기로 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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