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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에 500개 완판".. '美 3대 버거' 인앤아웃 국내상륙 간볼까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6:31

수정 2023.06.01 06:37

팝업스토어 기습 공지에도 '장사진'
4년만에 한국 판매.. 매장열지 주목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이 버거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이 버거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지난 5월 31일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전날 기습 공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매장 앞에는 대기줄이 이어졌다.

인앤아웃 버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센트레 청담에서 임시 매장을 열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4시간이었다.


이날 선보인 음식은 더블더블 버거, 애니멀 스타일 버거, 프로틴 스타일 버거 등 3종류로 세트 메뉴 가격은 6000원에서 8000원 사이다. 버거는 총 500개 선착순 판매했는데 개장한 지 1시간도 안 돼 완판됐다.

팝업스토어 행사는 전날 센트레 청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하며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공지에도 인앤아웃 버거가 4년 만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이날 개점 전부터 매장 앞은 시민들로 붐볐다. 인앤아웃 버거는 2012년과 2015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시민들은 오전 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오전 10시쯤 대기 인원은 200명을 훌쩍 넘었다. 팝업스토어 오픈 직전에는 건물 뒤쪽까지 300m가량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인앤아웃 버거 측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매장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오픈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팝업스토어에서 시민이 버거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팝업스토어에서 시민이 버거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인앤아웃 버거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국내 진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인앤아웃 버거는 아직 한국에 공식 매장은 없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임시 매장 운영 목적이 상표권 보호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앤아웃 버거는 지난 2012년 한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권 등록 이후 3년간 실체적 사업을 영위하지 않으면 불사용 취소 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한편 인앤아웃 버거는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힌다.
쉐이크쉑은 SPC가 국내에 도입했고,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 1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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