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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 강화하는 신세계인터, 힐리·쿨티 독점 유통 계약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8:21

수정 2023.06.01 08:21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7월부터 독점 수입하는 니치향수 브랜드 쿨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7월부터 독점 수입하는 니치향수 브랜드 쿨리.
[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 2개의 독점 유통 예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Heeley)와 이탈리아 럭셔리 토털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최근 국내 향수 시장은 고가의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소확행, 스몰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가격대는 높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니치 향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들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제2의 딥티크 같은 인기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5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프랑스 고급 니치 향수 브랜드 힐리(Heeley)를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힐리는 영국 출신의 조향사 제임스 힐리가 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로 고품질의 진귀하고 독특한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향수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에는 국내 공식 판매처가 없어 정식 론칭 전부터 구매처나 시향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어 7월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를 론칭한다.
쿨티는 홈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아그라티가 공간과 사물에도 특유의 향이 있고, 후각을 통해서도 기분 좋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조향사로 전향, 198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했다. 디퓨저 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꽂아 두는 라탄 재질의 스틱(리드 스틱)을 최초로 도입한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관계자는 "힐리와 쿨티의 국내 론칭 소식에 벌써부터 고객들의 매장 문의가 쇄도할 만큼 관심이 높다"면서 "니치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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