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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BNK·우리銀·캡스톤, 패션 브랜딩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8:39

수정 2023.06.01 08:39

[fn마켓워치]BNK·우리銀·캡스톤, 패션 브랜딩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BNK벤처투자, 우리은행, 캡스톤파트너스가 패션 브랜딩에 50억원을 투자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 우리은행, 캡스톤파트너스는 이스트엔드의 시리즈B 투자에 5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스트엔드의 누적 투자 유치규모는 130억원이다. 패션 플랫폼 운영사를 제외한 브랜드 운영사로서 최고액으로 꼽힌다.

특히 BNK벤처투자와 우리은행은 패션 브랜드 운영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트엔드는 패션 브랜드 육성 능력과 데이터 기반의 생산 및 재고 관리 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봤다.

2016년에 설립된 이스트엔드는 시티브리즈,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 5개의 자체 브랜드를 온라인 D2C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 층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소량생산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디자인부터 생산, 물류, 마케팅 및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해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반응형 생산체제를 구축,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브랜드 보다 낮은 재고율을 자랑한다.

차별화된 유통 및 판매 구조와 마케팅 전략으로 무신사, W컨셉, 29CM 등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스트엔드의 누적 거래액은 2022년 기준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9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스트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브랜드 리뉴얼과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여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 및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송진화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이스트엔드는 패션 브랜드 시장에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패션 이커머스 시장 내 성장세, 해외 생산 기획력을 높이 평가하여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국내 오프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이스트엔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진 이스트엔드 대표도 “이번 투자를 통해 이스트엔드는 국내 패션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체 생산 시스템 및 브랜드 육성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패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