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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100억 CB 소각 완료 "고압 어닐링 장비로 성장 가속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9:25

수정 2023.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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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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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기존 전환사채(CB)의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100억원 규모의 주식 90만6289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각으로 예스티는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예스티는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예스티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 구조결함 개선용 중수소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 정부과제에 경쟁사와 경합을 통해 단독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국내 유명 반도체 회사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기업과 협의해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의 실질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예스티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공정 적용도와 생산성이 높은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스티는 기존에 자체 개발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도 알파테스트에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현재 베타호기에 대한 공정 적용 전 자체검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사에 반입돼 실질적인 공정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자체 개발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는 핵심 설비를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기존 장비 대비 공정 확장성이 우수하다”라며 “생산성,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기존 장비와 비교해 뛰어나며 고효율 히터 기술을 도입,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압 어닐링 장비를 조속히 상용화해 회사의 성장을 극대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고도화된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 국책과제도 성실히 수행해 글로벌 최고의 반도체 장비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압 어닐링 장비는 고압의 수소 및 중수소를 이용해 반도체 표면의 결함을 제거하는 어닐링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알려져 있으며 예스티는 열압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고압 어닐링 장비를 개발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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