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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방배 사옥 매각 잠정 중단…삼호아파트 재건축 영향 고려

뉴스1

입력 2023.06.02 10:06

수정 2023.06.02 10:06

한샘 본사 사옥. (한샘 제공)
한샘 본사 사옥. (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배 삼호아파트 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샘이 인근 사옥 매각을 잠정 중단했다. 한샘은 재건축 조합 결성이 부동산 가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재무구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 매각 작업을 멈췄다. 방배 사옥의 지분 일부(지하층)을 소유한 삼호아파트가 통합 재건축 및 주택 정비를 추진하면서 인근 부동산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져서다.

방배 삼호 아파트는 3차 단지의 2개 동이 가로 정비주택 방식 개발 대상으로 결정되는 등 최근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한샘은 소유 중인 아파트 인근 주차장 지분을 조합에 넘기는 대신 지하층을 포함한 건물의 온전한 소유권을 보장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아파트 1~3단지 전체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재건축 조합 설립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소 반년 이상 시간이 걸릴 예정인 만큼 일각에선 상암 사옥 매각이 우선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미래 투자를 위한 선제적 재원 마련 차원에서 사옥을 포함한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샘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8% 줄었다. 영업손실은 157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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