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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개선 힘입어 이틀째 상승...나스닥, 6주 연속↑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3 05:58

수정 2023.06.03 05:58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날은 탄탄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그동안 인공지능(AI) 테마에서 소외됐던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한 덕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로 거래일 기준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해 3% 넘게 오르며 214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전날 고점 돌파에 실패한 엔비디아는 1% 넘게 하락했다.

나스닥, 6주 연속 상승


CNBC에 따르면 장이 열리기 전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이 이날 주식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701.19p(2.12%) 급등한 3만3762.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5p(1.45%) 상승한 4282.37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139.78p(1.07%) 뛴 1만3240.77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은 1.8%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다우는 각각 2% 뛰었다.

이날 상승세는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경기순환주가 주도했다.

에너지는 2.96%, 금융은 2.18% 올랐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2.96%, 3.37% 급등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0.51%, 통신서비스업종은 0.1% 오르는데 그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변동성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일비 1.05달러(6.71%) 내린 14.60달러로 낮아졌다.

골디락스 고용지표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고용지표였다.

신규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하며 기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을 불렀다. 반면 더딘 임금상승세, 실업률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를 잠재웠다.

5월 신규고용은 시장 전망치 19만명보다 14만9000명 많은 33만9000명이었다. 그러나 평균시급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3% 올라 시장 전망과 일치하거나 낮았다. 노동시간도 줄었다. 지난달 평균 주당노동시간이 한달 사이 0.1시간 줄어든 34.3시간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가파른 신규고용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2.4%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테슬라 오르고, 엔비디아 내리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이후 엿새째 올랐다. 최근 200달러 벽을 뚫으면서 받은 모멘텀이 이날 더 강화됐다.

테슬라는 전일비 6.45달러(3.11%) 급등한 213.9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5% 넘게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397.70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고점 401.11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하락을 예고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4.43달러(1.11%) 내린 393.27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현재 과매수 상태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 사이에 단기 고점이 415달러, 1차 지지선은 366달러선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8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였다.
애플은 0.86달러(0.48%) 오른 180.95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2달러(0.85%) 상승한 335.40달러, 알파벳은 0.95달러(0.77%) 뛴 124.67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1.61달러(1.35%) 내린 117.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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