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檢 어쩌란 말이냐…귀국 달포 넘었는데 부르지도 않고 가면 쫓아내니"

뉴스1

입력 2023.06.03 10:33

수정 2023.06.03 17:39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가 불발된 후 중앙지검을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며 송 전 대표의 출입을 불허, 조사가 불발됐다. 이에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길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가 불발된 후 중앙지검을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며 송 전 대표의 출입을 불허, 조사가 불발됐다. 이에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길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제발 빨리 나를 소환하라"며 검찰을 향해 하소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달 반이 다 되어 간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뜨거운 태양 아래 묵묵히 제 길을 가는 외로운 카라반 모습으로 교체, 끝까지 가 볼 것임을 알렸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에게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가 지난 4월 12일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같은 달 17일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사과까지 하자 송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24일 급거귀국했다.

당초 6월말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 교수를 맡아 머물 예정이던 송 전 대표는 5월 2일 "주변사람 말고 나를 구속하라"며 서울 중앙지검에 자진출석했지만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왔나'며 퇴짜를 맞았다.


이후 한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자 송 전 대표는 이날 '빨리 불러달라'며 재차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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