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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관광 상한가,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 박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5 09:36

수정 2023.06.05 09:36

5월 58만79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대릉원 무료 개방, 금리단길 활성화 등 한몫
무료 개방한 대릉원 미디어아트.
무료 개방한 대릉원 미디어아트.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 관광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에 경주시가 추진 중인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대릉원,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3곳을 찾은 관광객 수는 58만7945명으로, 전년 동기(43만5061명) 대비 35%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올 1월부터 정식 집계가 가능한 지난달 황리단길 방문객 143만2331명을 합치면 총 202만0276명이다.

특히 어린이 날, 부처님 오신 날 등 황금연휴 중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꽃 단지를 비롯해 대릉원 무료 개방과 미디어아트, 연등축제 등의 특별 이벤트는 경주로 몰려드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또 지난 5월 26일 금리단길 '불금예찬'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8000명의 인파가 몰려 첫날부터 준비된 먹거리 재료가 소진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주낙영 시장은 "대릉원 무료 개방과 중심상가 금리단길 활성화는 앞으로 지역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면서 "스마트 관광도서 조성, 사계절 축제 운영,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등의 관광산업 혁신으로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가 5월 4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운영됐다.

이 행사는 대릉원에서 출토된 유물의 고고학적 가치를 현시점에서 재고하는 동시에 이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예술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시각적 콘텐츠로 연출함으로 관람객들에게 신개념 역사교육의 현장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신라 시대 때 조성된 거대한 무덤 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예술에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구도심 중심 상권인 금리단길에서 열리고 있는 골목야시장 '불금예찬' 역시이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원효로 총 130m 구간에서 열린 '불금예찬'에 8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방문객들이 편하게 앉아 생맥주와 먹거리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외 셀러와 판매 품목도 다양화했다.

야시장은 10월 28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린다. 6월과 9월은 매주 금요일, 8월과 10월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시장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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