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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가성비 짱이네"..지금은 '도시락' 전성시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짱이네"..지금은 '도시락' 전성시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 후 단체모임과 야외행사가 늘어나면서 단체 도시락 매출이 훌쩍 증가했다. 여기에 고물가로 가성비있는 도시락을 찾는 알뜰족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도시락 전성시대'가 열렸다.

6일 한솥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집계된 한솥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건 주문당 10만원(도시락 약 20개 이상) 이상 주문건에 대한 집계 수치다. 10만원 미만의 소규모 주문 및 가족 단위의 주문까지 포함한다면 이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진다. 같은 기간 전체 도시락 주문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솥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따뜻한 날씨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맞물리면서 단체 주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비자 및 외식 물가가 급증하면서 대안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도시락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한솥은 전체 메뉴 중 60%가 6000원 미만으로 구성됐는데 특히 가성비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최근 출시한 '카츠카츠 도시락(4800원)'과 '송정식 떡갈비 도시락(6900원)'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10일만에 10만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단체도시락 판매량도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의 단체도시락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년동기 대비 약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38%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 사이 최대치다.

가성비의 대명사인 편의점 도시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CU가 3월 출시한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6일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5년 처음 백종원 도시락을 출시한 뒤 2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달성했던 것보다 빠른 추세다.

앞서 GS25가 선보인 '김혜자 도시락'도 출시 20여일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도시락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데,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물가상승률이 가파른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최근 출시되는 도시락들은 맛까지 갖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