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식물학자 윌리엄 커티스가 남긴 그 획기적인 책 '런던 식물상'을 큐 왕립 식물원과의 협업으로 아름답게 되살린 것이다.
식물 세밀화 책의 원조이자 걸작이라 할 수 있는 '런던 식물상'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도판들을 선정해 재현하고, 커티스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실었으며, 그동안의 식물학 연구로 밝혀진 최신 정보를 더했다.
이 책은 도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식물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73종의 초본 식물을 소개한다. 식물들은 활용 방법에 따라 영양가 높은 식물, 수공예를 위한 식물, 기르기 좋은 식물, 독을 품은 식물, 치유의 식물로 구분해 독자들이 흥미롭게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은 18세기 당대 최고의 식물 세밀화가들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채색 동판화가 원본이다.
책에 소개한 식물들은 런던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온대 도시의 도로변과 길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 모르고 지나치면 잡초지만, 알고 보면 하나같이 흥미롭고 아름다우며 유용하다. 우리 곁에 쭉 살아온 도시 식물들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기회다.
△ 식물의 도시/ 헬레나 도브·해리 아데스 글/ 박원순 옮김/ 터치아트/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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