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눈에 보는 철도기술의 미래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8:24

수정 2023.06.07 18:24

14일부터 국제철도기술산업전
국내외 120개사 참여 역대최대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철도 관련 전문 전시회인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오는 14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이 공동주최하고 벡스코,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 한국철도협회 공동 주관으로 수출상담회, 신기술 세미나, 철도기업 채용설명회 등 철도 비즈니스 플랫폼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4개국 120개사의 970개 부스가 참가한다.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부산교통공사 등 철도기관은 물론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 철도산업을 한눈에 조망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동 주최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선진 철도건설공법, 탄소중립 기술 등 신기술 전시와 함께 3D 아나몰픽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스마트 철도의 모습을 선보이고 한국철도공사는 KTX 운전 시뮬레이터,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의 체험행사와 디오라마 전시 등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한다.

에스알은 철도 안전, 열차주행 VR 체험, 운행노선 확대, 차량 제작·정비체계 선진화 등 대한민국 철도 내일의 모습을 전시하며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모의 운전연습, QR 승차권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기술과 모형, 최고속도 1200㎞의 하이퍼튜브 기술과 축소모형을 전시하며 현대로템은 역대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해 고속차량, 전동차, 트램 등 다양한 실물차량과 수소생산설비, 수소모빌리티,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스테이션 등 철도 분야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기술력과 역량을 선보인다.

우진산전은 최근 수주한 위례선 트램 차량의 VR 구현 및 최근 개발 성공한 수소 전동차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다원시스는 시속 150㎞급 신형 동력분산식 간선형 전동차 EMU-150 전동차와 주요부품 중 대차, 변환장치(CI), 보조전원장치(SIV), 열차종합관리장치(TCMS)를 전시한다.
이 밖에 국내 최초로 점탄성유체 기술을 적용해 충격흡수장치 버퍼를 개발한 케이오비에이(KOBA) 등 많은 참가사들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 기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가 함께 열려 유라시아 국가의 철도당국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철도 관련 산업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국제 하이퍼루프 콘퍼런스를 개최해 세계 유수의 하이퍼루프 관련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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