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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日 찾았다… 신동빈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올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8:24

수정 2023.06.07 18:24

인천·아일랜드 홍보전에 이어 교토 소비재포럼서 지지 요청
글로벌 CEO들 호감 이끌어내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7일 일본 쿄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에 참석해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CEO와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7일 일본 쿄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에 참석해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CEO와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 신동빈 회장이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 6일부터 사흘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서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서는 것이다. 롯데는 신 회장을 필두로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글로벌 CEO들에게 부산 엑스포 적극 홍보

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서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는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는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하고 부산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호감을 이끌어내며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CGF 글로벌 서밋 마지막 날인 8일 저녁에 개최되는 LOTTE Night에서는 신 회장이 직접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알리바바 등 전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롯데 홍보 부스에서는 그룹의 식품, 유통사업과 신사업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120인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을 송출해 참관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신동빈 회장 필두로 유치활동 전개

롯데는 지난 3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유치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TF팀장을 맡았고 4개 사업군 총괄대표들이 해외 2개팀, 국내 2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 회장은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직접 발로 뛰며 박람회 유치에 힘쓰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참석해 신성장동력사업을 소개하며 직접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 3일에도 신 회장은 KLPGA 롯데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골프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갤러리들과 유치 응원을 함께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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