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세번의 성폭력, 걸린 시간 단 20분...늦은밤 나체로 주택가 돈 30대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8 06:35

수정 2023.06.08 15:45

지난 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주택가에서 20여분 만에 세 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시도한 30대 남성. KBS 보도화면 캡처
지난 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주택가에서 20여분 만에 세 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시도한 30대 남성. KBS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늦은밤 서울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불과 20여분 만에 처음 본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여성 3명을 상대로 연달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20분쯤 노원구 공릉동의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입을 막고 넘어뜨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 그는 또 도망치다 상가 앞에서 마주친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추행했다.

이 후 옷을 모두 벗은 채 한 음식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나체로 들어와서 (가게 안에 있는) 아줌마한테 접근했다. 내가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했더니 (피의자가) 나가서 옷을 입더라"고 KBS에 전했다.

A씨는 3번째 범행 장소인 음식점 인근가게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 번의 범행에 걸린 시간은 20여분이었다. 당시 짧은 시간에 갑자기 성폭력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은 각각 다른 사람이 벌인 사건이라고 여겼다가 추후 동일인에 의한 피해였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간치상, 강제추행,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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