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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부산 셰프 꿈나무 '멘토링 클래스' 눈길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8 13:30

수정 2023.06.08 13:32

미쉐린 가이드 멘토링 클래스 ‘주옥’의 신창호 셰프와 부산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이 '멘토링 클래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쉐린 가이드 제공
미쉐린 가이드 멘토링 클래스 ‘주옥’의 신창호 셰프와 부산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이 '멘토링 클래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쉐린 가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부산에서 셰프 꿈나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 발간 발표 행사 전날인 지난달 31일 해운대 파크하얏트부산에서 부산조리고등학교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미쉐린 스타 셰프 3인이 특별 오찬 메뉴 준비 과정을 시연하고 학생들의 꿈과 셰프의 철학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멘토로는 발표 행사의 특별 오찬을 준비했던 미쉐린 2스타 '주옥' 신창호 셰프, 미쉐린 3스타 '모수' 안성재 셰프, 미쉐린 2스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가 참여했다.


수준 높은 한국의 미식을 선보이고 있는 3인의 셰프는 부산의 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부산의 맛을 오찬에 구현하기 위해 메뉴 준비 과정을 학생들에게 직접 시연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셰프들은 자신만의 노하우, 요리 철학, 진심 어린 조언을 참여한 학생들과 아낌없이 나눴다.

멘토로 나선 셰프들은 "요리의 테크닉과 레시피보다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경험이며, 과감하게, 꾸준히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은 각 셰프의 지도 아래 재료 손질, 준비 과정 등을 보고 듣고 직접 실습해보면서 진지하게 참여했으며,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며 궁금한 점들을 해소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부산조리고 3학년 한 학생은 "실습도 물론 유익했지만 현장에서 활약하고 계신 셰프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내 자신을 알고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을 찾으라는 셰프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고, 고민했던 새로운 도전을 바로 실행해보기로 다짐했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는 한국 미식의 대중화와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7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함께 의료진과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에는 월드비전과 15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협력해 270여명의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14곳과 함께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이벤트를 진행, 판매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교육 지원에 기부한 바 있다.

한편 미쉐린은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 서비스·솔루션을 설계하고 판매하며 고객의 이동성을 지속 가능 하게 향상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 선도기업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끌레르몽페랑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쉐린은 현재 177개국에서 12만4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전세계에 68개 타이어 생산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난 2021년 기준 약 1억7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그룹에서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배포하기 시작한 빨간색 표지의 소책자로 오늘날까지 엄격하고 공정한 방식을 유지해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다.


전문 평가원은 일본, 미국, 중국, 유럽 어디에서든 이러한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 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파리, 도쿄, 뉴욕 등 어느 곳의 레스토랑을 방문해도 동일한 등급의 레스토랑에서는 같은 가치를 느낄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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