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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블랙록,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8 15:45

수정 2023.06.08 15:45

'몸 값'1조원 이상 8일 SPA 체결, 이르면 8월중 딜 클로징
[fn마켓워치] 블랙록,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

[파이낸셜뉴스] 블랙록자산운용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을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블랙록은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계약(SPA)을 체결했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며 거래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에어퍼스트는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분 매각 대금만으로도 출자자들에게 투자 원금 이상을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이번 거래는 구주 매각 외에도 약 20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IMM PE 입장에선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상회사의 미래 성장 재원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블랙록과 함께 대상회사를 국내 산업가스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고 올해 8월경 거래 종결 및 출자자 분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매각에 따른 펀드 수익률은 블라인드 펀드 기준 IRR 39% 수준이다.

IMM PE 관계자는 “블랙록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에어퍼스트의 산업가스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력과 당사(IMM PE)의 우수한 경영능력을 금번 투자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했다”라며 “ 현재 결성 중인 BlackRock Global Infrastructure Fund IV에 있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투자는 해당 펀드의 첫번째 투자인 동시에 BlackRock의 한국에서의 첫번째 PEF 성격의 투자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 PE는 지난 2019년 당시 3호와 4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에어퍼스트를 인수했다.
작년부터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검토했고, 올해 들어 절차를 본격화 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BOA가 공동으로 맡았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엔 10여 곳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고, 본입찰에는 블랙록, 브룩필드, KKR, CVC캐피탈 등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