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독일 집권 사민당(사회민주당) 대표단을 만나 한독 양국관계와 경제안보,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라스 클링바일 사민당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월 한독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경제안보'였음을 들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수출 주도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과 독일이 협력을 증대해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 정부가 작년 말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독일 정부가 작년 9월 발표한 '인·태 지역 정책 가이드라인' 간에 접점이 많다"며 "양국이 인·태 전략 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클링바일 대표 등에게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도 클링바일 대표 등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클링바일 대표도 "경제안보를 위해선 미래 산업의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각국의 대(對)중국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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