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R, HD현대중공업 개발 '신개념 액화가스 화물창·연료탱크' 개념 승인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9 15:43

수정 2023.06.09 15:43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에서 HD현대중공업 한범우 상무(왼쪽)와 KR 연규진 상무가 AIP 증명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KR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에서 HD현대중공업 한범우 상무(왼쪽)와 KR 연규진 상무가 AIP 증명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KR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신개념 액화가스 화물창 및 연료탱크(Hi-ICON)' 형상 설계에 대해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가스 탱크설계의 핵심 기술요소는 선박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탱크 내 슬로싱 현상을 감소시켜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재난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핵심 기술요소들을 반영해 새로운 액화가스 화물창과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액화가스 화물창 형상을 최적화함으로써 슬로싱 현상을 대폭 완화 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화물창을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KR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한 새로운 탱크 형상은 슬로싱 저감과 효율적인 화물창 배치를 통해 안정성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며 “KR은 이번 AIP와 같이 새로운 화물창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나아가 조선업계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이번 AIP를 받은 Hi-ICON을 향후 다양한 액화가스 운반선과 추진선 등으로 확대 적용해 국내외 선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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