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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배빌딩 재매각[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08:30

수정 2023.06.12 08:30

파빌리온운용→교보AIM운용 후 행보
원매자와 가격 눈높이 좁히는 것이 관건
방배빌딩 전경 일부.
방배빌딩 전경 일부.

[파이낸셜뉴스] 방배빌딩이 재매각된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이 교보생명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바뀐 후 행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은 후 개인투자자, 사옥 목적 전략적투자자(SI)들이 매수 의사를 보였지만 가격 눈높이를 좁히지 못했다. 당초 논의됐던 가격은 900억원대로 알려졌다.

12일 투자은행(IB) 업게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은 서울시 서초구 명달로 9 소재 방배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주간사 선정에 착수했다. '파빌리온43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운용 중인 자산 매각이다.


방배빌딩은 1995년 11월 29일에 준공된 지하 5층~지상 9층 오피스다. 연면적 1만8650.27㎡ 규모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으로 남부순환로, 반포대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있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상문고 등 기반 시설이 있다. 방배래미안아트힐, 방배임광 1~3차아파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본사로 쓰는 방배CJ빌딩, 준공 예정인 더프레임서초, 방배그랑자이 등이 인접해있다.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이에 방배빌딩 매각자문주간사 지위를 따내기 위해 경쟁도 치열하다. 기존 자문사는 신영에셋과 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부동산중개법인였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 씨가 소유했다. 신 씨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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