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마약 투약 혐의' 서민재 "고마운 분들께 실망 안겨드려 죄송… 사죄 드린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08:35

수정 2023.06.12 08:35

서민재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서민재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트시그널3'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1년 만에 필로폰 투약 혐의를 사과했다.

서민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나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 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과분하게도, 내 곁에는 나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준 분들과 한때 나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나에게 그 모든 것들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 부족한 점도 많은 내가 이렇게 사랑 받고,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느꼈다"고 썼다.

이어 서민재는 "난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
내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내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라고 밝혔다.

서민재와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은 지난해 8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내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어 같은 사진에 '남태현 네 주사기 나한테 있(다)' '아 녹음있다, 내 전화에' '그땐 사랑이어' '쟤네 나 팬 거'라고 적은 휴대전화 메모 이미지를 올렸다.

가수 남태현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가수 남태현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이를 확인한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그해 9월 경찰은 두 사람을 소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올해 5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연애 예능물 '하트시그널' 시즌3로 얼굴을 알렸다.
2019 미스코리아 경북 출신이며,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일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자신이 주축이 된 그룹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