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항 관광산업 기지개 활짝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13:39

수정 2023.06.12 13:39

관광 산업 활기 확연…유치 인센티브 상반기 조기 소진
촬영 중인 드라마만 6편…한류 관광콘텐츠 기대
지난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한 대형 국제 여객선 코스타세레나호. 포항시 제공
지난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한 대형 국제 여객선 코스타세레나호. 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축제가 융합하는 관광 산업의 기지개가 활짝 펴고 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자연·역사·문화 등 포항만의 정체성과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그동안 축적해온 관광 잠재력이 서서히 만개하면서 엔데믹 시대를 맞아 관광 산업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까지 22개 주요 관광지에는 약 21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명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죽도시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관광지까지 포함하면 관광객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포항만의 매력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한 결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관광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와 축제를 융합한 특화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1000만 관광도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가 올해 포항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총 2억원으로 확대하고,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결과 예산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면서 관광객 증가를 촉진시켰다.

특히 영일만항에서는 최근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11만t급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관광객 3000여명을 태우고 출항해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국제크루즈 관광이 본격 재개되면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준공 등과 연계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크루즈 여행의 거점으로써 대규모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새 단장한 '퐝퐝여행'을 올해 오픈했다. '퐝퐝여행'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관광안내, 통합예약시스템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포항문화관광 종합 웹 플랫폼이다.


한편 호미곶 일원 50㏊(15만평)에 3~5월 유채꽃과 청보리에 이어 6~9월 메밀꽃과 해바라기를 심어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경관농업+관광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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