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게임업계 여름전쟁…성수기 노리는 게임 신작

뉴시스

입력 2023.06.13 06:02

수정 2023.06.13 06:02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넥슨 '데이브' 등 6월 출시 넷마블·컴투스 7~9월 순차 출시, 카겜 '아레스' 3분기…실적 반등 꾀해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이미지(사진=컴투스홀딩스) *재판매 및 DB 금지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이미지(사진=컴투스홀딩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이달부터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업계 대목인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P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대작이 다수 출시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이달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노니아’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대작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의 그래픽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 비주얼을 선보이고, 기사단 및 서버 간 대규모 이용자간전투(PvP) 콘텐츠 침공전 등을 선보인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사전 예약 170만건을 돌파했다.

넥슨은 오는 28일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PC플랫폼 스팀에서 정식 출시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10월부터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 스팀에서 97%의 비율로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았다.

네오위즈도 이달 브라운더스트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으로, 하이엔드 2D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현재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사전예약자 수는 2주만에 100만명을 넘겼다.

7~8월에도 다수의 신작이 쏟아진다. 우선 신작 부재가 길게 이어진 넷마블은 올 여름 반등을 시작한다.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수집형 RPG ‘신의 탑:새로운 세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그랜드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사진=넷마블)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사진=넷마블) *재판매 및 DB 금지
3종 게임 모두 쉬운 게임성, 애니메이션풍의 연출, 스토리텔링, 글로벌 트렌드 장르가 특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수익모델(BM)도 과도한 과금 없이 가볍게 갖춰 글로벌 이용자 특성을 고려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개발한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지난 1일 개최된 넷마블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타 게임이 아니라 웹툰이나 쇼츠 영상과 같은 스낵컬쳐 팬”이라며 “어떤 게임보다 쉽고 빠르고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스포츠·캐주얼·퍼즐RPG·방치형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7월부터 전략적으로 출시한다. 7월 초 새로운 글로벌 야구 게임 타이틀 ‘‘MLB 9이닝스 라이벌’을, 7월 중순 이후에는 신작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 중 내달 27일 출시를 확정한 미니게임천국은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미니 게임을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 남녀 노소 즐기는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컴투스가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 ‘워킹데드: 매치3’는 오는 8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통적인 3매치 방식을 도입한 퍼즐 전략 RPG로, 퍼즐을 풀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사전등록 시작과 함께 수도권 주요 전광판을 점령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사전등록 시작과 함께 수도권 주요 전광판을 점령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아레스는 타 국산 MMORPG와 차별화를 꾀한다. 기존 한국 게임시장에서 보기 드문 광활한 우주 배경의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 타 MMORPG와 비교해 조작의 재미를 살린 화려한 액션과 조작감, 다양한 탈것과 전장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MMORPG 최초로 인게임 캐릭터에 모션 캡쳐를 적용했다.

여름은 대표적인 게임사 성수기로 꼽힌다. 학생 방학 시즌과 직장인들의 휴가 시즌이 몰린 영향이다. 지난해부터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여름 신작을 출시하는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등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 여름 출시되는 신작 대부분이 모바일-PC 멀티플랫폼으로,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재탈환 했다. 이어 3위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4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5위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등의 순이다.

PC 플랫폼의 경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일 정식 출시한 '디아블로4'가 PC방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흥행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 신작이 콘솔-PC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지만, 매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 출시가 효과적인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