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리서치알음 "아이센스, 자가혈당 측정기 연내 카카오플랫폼 연계 서비스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3 09:20

수정 2023.06.13 09:20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아이센스에 대해 자가혈당 측정기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연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연계 서비스가 기대 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32.4%을 더한 2만 7400원으로 제시했다.

김재무 연구원은 “국제당뇨병연맹(IDF,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은 글로벌 성인 당뇨병 환자가 2021년 5.4억명에서 오는 2045년까지 7.8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1형 당뇨환자(Type1)와 췌장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2형 당뇨 환자(Type2)로 나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형 당뇨환자의경우 하루에 4~5회 손끝에서 채혈 검사를 해야 한다”라며 “당뇨병환자들을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동사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출시가 임박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아이센스는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수치를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혈당측정기기와 병원용 장비인 현장진단기기(POCT)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 진단 전문 기업이다.

통상 혈당측정기기 사업부문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연속혈당측정기(CGM)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아이센스의 CGM은 코로나19로 확증 임상이 미루어지는 등의 이유로 늦어졌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번 3분기까지 품목허가를 마치고 4분기 내 국내 시장에 출시, 2024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센서를 피부 아래 피하지방에 위치시켜 혈액이 아닌 세포간액을 통해 연속해서 혈당값을 측정하고, 1형 당뇨 환자와 중증의 2형 당뇨 환자에게 활용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회용으로 1번 사용시 14일 가량 사용 가능한 CGM의 특성상 가격에 민감하다”라며 “동사의 제품은 타사 제품 대비 가격 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정확성의 척도인 MARD 수치 9.8%를 확보해 경쟁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CGM 시장규모는 2020년 53억 달러에서 2029년 236억 달러로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Abbott), 덱스콤(Dexcom), 메드트로닉(Medtronic) 미국 3개 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후발 주자로는 센시오닉(Senseonics, 美)과 시노케어(Sinocare, 中)와 아이센스가 대표적이다.

김 연구원은 “동 사는 2023년 CGM 출시와 미국 신규 고객사 확보, 송도 1공장 증설 및 2공장 투자, 카카오헬스케어 건강 관리 서비스 플랫폼 확보, 각국 CGM 커버리지 확대 추세 등 호재가 많아 주목 할 만 하다”라며 “M&A로 인한 외형성장으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봤다.


이어 “여기에 연초 윤 대통령의 공약에 CGM을 1형 당뇨 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와 2형 당뇨(성인 당뇨)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도 CGM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CGM 사용이 당뇨 환자에게 권고되는 추세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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