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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산물 수급·가격 안정 위해 해외 판로 확대 나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3 10:58

수정 2023.06.13 10:58

물류비·포장재·판촉 지원 등 축산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전남도가 육가공업체의 지속적인 노력에 정책 지원을 더해 축산물 홍콩시장 수출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한가운데)가 2022년 3월 25일 나주 동명축산 육가공공장에서 열린 무항생제 돼지고기 홍콩 수출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육가공업체의 지속적인 노력에 정책 지원을 더해 축산물 홍콩시장 수출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한가운데)가 2022년 3월 25일 나주 동명축산 육가공공장에서 열린 무항생제 돼지고기 홍콩 수출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우수한 전남산 축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한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축산물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축산물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홍콩시장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육가공업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남도의 정책 지원에 따른 것으로, 수출 품목은 돼지고기와 한우고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축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축산물 수출협의체로 구성된 도내 광역브랜드 및 한우·돼지고기 축산물 가공업체에 수출물류비, 포장재 구입비, 판촉 행사비, 마케팅비 등 소요 비용을 '전남산 축산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6억원에 이어 올해 3억원을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동명축산(대표 변재호)은 돼지고기를 지난해 1800마리, 약 10억원 분량인 154t을 수출했으며, 올 들어서도 630마리, 약 3억원 분량인 50t을 수출했다. 최근 홍콩거래처를 추가 확보하는 등 수출물량을 연간 200t 이상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냉장 지육으로 돼지 전 부위를 수출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이 밖에 한우고기 비선호 부위인 목심과 앞다리(냉동)도 연간 30t 규모 신규 계약을 해 수출이 확대되면 국내 재고량 감소와 한우 수급 안정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홍콩 수출 도축장인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남도 한우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장춘환)이 무항생제 인증 한우고기 1++ 채끝 650kg, 7000만원 분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추진하는 홍콩 수출 가공장까지 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출물량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수출규격품 생산을 통해 고품질의 전남산 돼지고기와 한우고기가 홍콩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품질 전남산 축산물이 홍콩시장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등 동남아외 시장까지 진출하도록 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축산물 수출협의체는 지리산순한한우, 녹색한우, 함평천지한우, 장흥한우, 영암매력한우, 순천광양축협, 화순축협, 고흥축협, 동명축산, 대원축산, 가조인터네셔널,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등 12곳이 참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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