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업체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학습을 고도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이 AI 학습으로 변화함에 따라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2020년 4월 그룹 내 'AI-DX'센터를 신설해 AI 연구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교원그룹 내 디지털 융합사업 관련 인력은 2018년 150여명 규모에서 2023년 300명으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2020년 250억원 규모였던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지난해 400억원까지 대폭 확대됐다. 교원그룹은 올해 에듀테크 연구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교원그룹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일찍이 내다보고 2015년 태블릿PC와 학습지를 접목한 에듀테크 상품 '스마트 빨간펜'을 출시했다. 교원그룹이 30여년동안 쌓아온 학습 데이터 베이스에 AI 학습분석 솔루션을 더한 결과물이다. 스마트 빨간펜은 획일적인 정답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딥러닝 및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맞춤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구몬교재에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구몬'도 대표작 중 하나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AI를 교육 콘텐츠에 접목해 한 단계 진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자사의 대표 AI 학습 플랫폼인 '웅진스마트올'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적용,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이 2019년에 출시한 웅진스마트올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에게 인공지능,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IT 기술이 접목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누적 회원수는 23만명에 달한다.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경우 2022년 기준 월간활성 이용자수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글쓰기 첨삭, 영어 문법 첨삭, 원어민 AI와 회화 등 AI에 기반한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교는 과목별 특허 받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에듀테크 제품 '대교 써밋'을 대표작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기초부터 심화 학습이 가능하고, 어휘력과 스피킹까지 총 10여개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대교 써밋은 AI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이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AI가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학습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눈높이 강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도를 펼친다.
학습자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학습을 제공하는 것도 대교 써밋의 장점이다. 문제를 세분화해서 단계적으로 풀이하도록 하고, 오답 원인을 추적하는 기술을 통해 학습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습된 문제는 건너 뛰고 취약한 유형만 학습하는 '피터링 알고리즘' 기술이 탑재돼 학습 효율을 높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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