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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재기업 알멕, 이달말 코스닥 상장…희망밴드 4만~4만5000원

뉴스1

입력 2023.06.13 17:11

수정 2023.06.13 17:11

신상호 알멕 대표이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알멕 제공)
신상호 알멕 대표이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알멕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업체 알멕(354320)은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안정적 성장 및 수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전기차와 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달 14일과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2687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원부터 4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450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우선 국내 생산 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생산 시설을 추가 확보해 현지의 신규 고객사를 공략함으로써 생산능력과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알멕은 희망공모가 산출을 위해 신흥에스이씨, 상신이디피, 신성델타테크, 나라엠앤디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최근 4개 분기 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해 할인율 26.9%~17.8%를 적용했다. 이들 4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13.7배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알멕은 외부 충격을 흡수가능한 크래쉬 얼로이(Crash alloy) 기술 및 저탄소 얼로이 기술을 통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라 마진이 훼손 가능하다는 점이나 3개월 단위로 가격을 조정해 리스크를 제한중"이라고 분석했다.

알멕은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적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주는 제도로,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 기간 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알멕은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3개월의 환매청구 기간에 자발적으로 3개월을 추가해 총 6개월의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알멕 상장 후 중장기적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기업이다.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지엠(GM),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지난해 알멕은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하며 2021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89.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과거 전기차 배터리 부품 개발비와 2021년 글로벌 물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받았으나 기술의 안정화 및 공급 계약 조건 변경 완료로 수익성 문제가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 구조가 확보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