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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재능과 끼를 공개합니다"…'몰입과 히든 탤런트, 나누는 즐거움'

뉴스1

입력 2023.06.14 09:36

수정 2023.06.14 10:30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가 태권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가 태권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좌)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이 쇼팽의 '야상곡 20번 올림 C단조'를 연주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좌)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이 쇼팽의 '야상곡 20번 올림 C단조'를 연주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가 이범희 고수의 북소리 가락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 타령' 대목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가 이범희 고수의 북소리 가락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 타령' 대목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권준혁 마술사가 독심술을 이용한 마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권준혁 마술사가 독심술을 이용한 마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공연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 최정화 CICI 이사장,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 권준혁 마술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 ⓒ 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개최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문화소통포럼 CCF 2023'에서 공연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 최정화 CICI 이사장,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 권준혁 마술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 대사관저에는 기합 소리, 피아노 소리, 플롯 소리, 판소리 가락, 그리고 경탄과 박수가 가득했다.

이날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 최정화)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화소통포럼 CCF 2023'을 개최했다. '몰입과 히든 탤런트, 나누는 즐거움'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깜짝' 공개했다.

최정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소통포럼 CCF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히든 탤런트'라는 주제 아래 각자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는 또 다른 의미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문화소통계 리더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년의 역사를 지닌 CICI가 한국을 외국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전 세계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외 참석 인사들의 놀라운 끼와 재능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했다. 먼저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는 한국 부임 후 배우기 시작한 태권도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태극 7장, 태극 8장, 금강품새를 차례로 시연했다. 태권도 2단 실력에서 묻어나오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 동작으로 관객들의 경탄을 끌어냈다.

르포르 대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무술을 오랫동안 수련했고, 한국 부임 후 아들을 도장에 데려다 주다가 나도 수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의 피아노와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의 플루트 연주 협연이 진행됐다. 이들이 연주한 쇼팽의 '야상곡 20번 올림 C단조'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율은 이날 저녁 분위기를 한껏 나른하게 적셨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바이에른 주의 공동체 생활의 일환으로 관현악간 활동을 하며 트럼펫을 다루다가 자연스럽게 피아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피아노 연주를 즐긴다"고 말했다.

방효진 회장은 "학창 시절 노래를 잘 못했지만, 음악을 좋아했던 열정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나에게 없는 가창력 대신 악기를 통해 열정을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이범희 고수의 북소리 가락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 타령' 대목이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장내를 울렸다. 한국인에게도 쉽지 않은 판소리 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펼치는 그의 혼신을 다한 공연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마포 로르는 "프랑스에 있을 때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말을 배우다 민혜성 명칭의 처음 판소리를 접한 후 마음의 울림이 느껴졌다"며 "나도 저 소리를 한번 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 한국에서 판소리꾼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자는 마술사 권준혁의 마술 퍼포먼스였다. 21세의 젊은 나이에 마술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주사위와 카드를 가지고 관객들을 참여시켜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숫자를 알아맞히는 독심술 형태의 독특한 마술을 펼쳐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권준혁 마술사는 "마술은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다"라며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마술 흉내를 내고 있었고,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쇼를 보고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챗GPT 문화소통 공모전'에 대한 현장 심사와 시상식이 있었다.
챗GPT를 이용한 한국의 관광지와 맛집 소개를 가장 효율적인 질문을 통해 도출해낸 7명의 최종 후보 중 대학생 황영석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공연자들 외에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손경식 CJ그룹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번역 플랫폼 기업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 페데리코 파일라 이탈리아 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스위스 대사 등 주한 대사 10명,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소통포럼 CCF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당시 문화계 리더들을 초청해 실시한 C20 문화정상회의를 계기로, 2011년부터 매년 7~8월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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