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육상자위대 사격훈련장에서 총격 사건 발생
용의자는 10대 자위관 후보생…50대 1명, 20대 2명 이송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일본 중부 기후시 육상자위대 히노 기본사격장에서 새 대원 교육의 일환으로 실탄 사격훈련이 진행되던 중 자위관 후보생 1명이 3명의 대원을 향해 총을 발포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원 3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나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송된 자위대원은 5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2명 등 총 3명이라고 한다. 지도원을 향해 총을 발포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기후현 경찰은 이날 총격사건과 관련해 18세의 남성 자위관 후보생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용의자는 사격장 내에서 살인 의도를 갖고 다른 남성 자위관에 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지 경찰 조사에서 총을 발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시설 부지 내에서 일어난 사건은 원칙적으로 자위대 경무대가 수사한다. 다만 양측의 협정에 따라 사건 내용에 따라 양측의 협의를 거쳐 경찰이 수사할 수도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현장의 감식 작업 등이 필요해, 기후현 경찰이 수사의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육상자위대에 따르면 히노 기본사격장은 나고야시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10사단이 관리하는 사격훈련장으로 10사단 소속 대원들이 자동소총이나 권총 훈련 때 사용한다고 한다.
기후시 중심부에서 북동쪽 약 5㎞의 산기슭에 위치하지만 주변에는 주택 등도 늘어서 있으며 민간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자위관 후보생은 자위관이 되기 위해 기초적인 훈련을 받는 대원으로 18세 이상 33세 미만 남녀가 응시할 수 있다. 훈련을 받은 뒤 육해공 자위대 2사가 되어 약 2~3년의 임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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