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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오해 푼다..."시료 이상 없어...해산물 검역 철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11:00

수정 2023.06.15 12:4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브리핑
'괴담' 등 우려 불식...당분간 일일 브리핑 진행
"안 섞은 시료" "해산물 방사능 검출" 등 주요 우려 해명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15 hihong@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15 hihong@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을 시작하며 방사능 관련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을 막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분석결과와 일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성능 점검 등 시찰단의 결과 발표도 남아있지만 방류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불안이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과 허균영 기술검토위원장과 함께 일일 브리핑을 열고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와 정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술검토위원회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수행하는 민간전문가로 꾸려졌다.


지난 월요일부터 2주간 도쿄전력이 시행하는 방출설비 시운전에 대해 박 차장은 "시운전이 끝나고 나면 일본정부의 사용전검사 등 정상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가 있다"며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말했다. 시운전을 통해 "오염수가 시범적으로 방류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시운전이 방류시설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방류시설 중 해저터널, 상하류수조, 각종 배관 및 펌프 등에 한정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이 없는 일반적인 물을 바닷물과 섞어 방류하면서, 방출 과정의 설비에 이상이 없는 지를 점검하는 목적이다.

IAEA의 시료 분석에 대한 중간결과에서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오래 고여있던 탱크의 윗부분 맑은 물을 검사했다"는 의심이 제기된 것에도 반박했다. 박 차장은 "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했다"며 "교반장치가 설치된 탱크에서 14일간 순환·교반 등 균질화 작업을 거쳐 IAEA 참관하에 채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반작업 없이 채취된 시료가 있지만, 이 또한 "IAEA 확증 모니터링을 위해 채취한 탱크에서 채취한 것도 아니고 그 목적도 전혀 다른 시료였다는 것이 일본 측으로부터 지난 7일 확인했다"며 이번 방류 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ALPS 처리 이후에도 최대 2만배 가까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농도가 측정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는 계획"이라며 "기준 초과 문제의 대부분은 성능이 떨어진 흡착재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 발생했고, 2019년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찰단 역시 현지 설비 점검에서 ALPS를 거친 처리수를 탱크에 저장해 방사능을 측정하고,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다시 ALPS를 거치는 과정을 확인한 바 있다.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저장탱크 내 오염수의 핵종별 방사능농도 자료 중 스트론튬 농도의 최댓값은 리터당 43만3000베크렐로, 이는 일본 배출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의 1만4433배,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의 2만1650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 /사진=국무조정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 /사진=국무조정실
이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합산, 약 7만5000건의 검사 결과 가운데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류가 현실화되더라도 "정부는 2011년부터 후쿠시마 인근 6개현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방사능 농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입항 시 이동형 방사능 측정장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오염수의 국내 해역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선박 내부의 선박평형수를 통한 유입 역시 "오염수 방류 시점부터는, 지금까지 2개현에 대해 시행 하던 평형수 교환조치를 6개현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토록 하고 교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출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분간 매일 오전 중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보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브리핑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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