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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마이스 평가위원 명단 유출의혹 성남도개공 관계자 검찰고발

뉴스1

입력 2023.06.15 10:39

수정 2023.06.15 11:25

백현마이스 조감도.(성남시 제공)
백현마이스 조감도.(성남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예비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의 한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15일 성남자유시민연합에 따르면 시민연합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업을 공모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부서 처장, 팀장 등 관계자 등 4명을 지난 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시민연합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우호적인 평가위원을 선정하기 위해 평가위원 추첨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어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성 성남자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계획서 심사과정에서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성남시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과 평가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도시개발공사를 관할하는 성남시나 의혹을 제기한 한화나 모두 고발을 하지 않고 있어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판단했디”고 덧붙였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공모 예비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은 공모에 참여했다 탈락한 한화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 심사를 이틀 앞둔 지난달 23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심사 결과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성남시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경위를 파악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의혹을 제기한 측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소극적 조사였다는 비판도 일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 일원 시유지 20만6350㎡에 전시, 회의, 관광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 민간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