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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기현 "내년 총선은 비정상의 정상화…과반 승리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14:22

수정 2023.06.15 15:33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내년 총선 승리를 토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겠다며 구체적인 총선 로드맵을 내놨다. 이는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등 민생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여야 합의없이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야당의 입법권력에 국정운영이 휘둘리고 있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또 전국 정당화의 기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껴안기'를 통해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이른바 '서진정책' 좌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매진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열망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안타깝게도 그 무렵 당은 혼란과 갈등의 연속이었다고 위기의 당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420만 당원과 5000만 국민"이라면서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을 돌아보고 국민과 대한민국, 그리고 당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기간, 항상 마음에 두고 지낸 것이 있다. 바로 책임"이라면서 "당 대표는 권리가 아닌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책임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안으로는 당의 안정화에 최대 방점을 두었다면, 밖으로는 민생 해결사로 나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박차를 가했다"면서 "생계 위기 국민에 대한 긴급금융지원, 음주운전 사전 예방, 청소년 마약 문제 대책, 불법집회 시위근절 등 심각한 민생 문제와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는 국민통합"이라면서 "현명하신 국민들은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 청년들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의 실천은 책임정치의 시작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면서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 공천 도입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실력 있고 유능한 정당이라는 사실을 결과로써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며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지키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선거인 내년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다"며 "자칫 습관성 약품처럼 그때그때 시원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김이 빠지면 맹물만도 못한 '사이다 정치'를 추구하지 않고, 은근하고 끈기 있게 차근차근 숙성시키면서 좋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 정치'를 추구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