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 커피 점유율 롯데칠성·동서식품·매일유업 순
"칸타타 vs 티오피 막상막하…승부 예측 어려워"
지난해에는 롯데칠성이 점유율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올해에는 어떤 업체가 승리할지 알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5일 농식품부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커피음료 중 RTD 커피 점유율은 롯데칠성(25.1%), 동서식품(16.8%), 매일유업(13.9%), 코카콜라음료(CCB·10.46%) 등의 순이다.
경쟁도 치열하다.
반면 동서식품의 티오피와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의 점유율이 각각 14.2%, 11.8%로 칸타타를 맹추격 하고 있다. 1위와 2위 제품간 격차가 불과 0.9%포인트에 불과하다.
이어 코카콜라음료의 조지아가 10.5%,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가 9.9%로 뒤따르고 있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RTD 커피는 매출 70% 이상이 편의점에서 나올 정도로 편의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할인 행사나 '1+1' 등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충성 고객 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충동적 구매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1위를 굳히기도 어렵다.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RTD커피 소매점 매출액 6869억원 가운데 74.7%가 편의점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일반식품점(8.6%), 독립슈퍼(6.5%), 체인슈퍼(5.4%), 할인점(4.8%) 등의 순이다.
롯데칠성과 동서식품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메뉴 리뉴얼 등을 통해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RTD 커피를 찾는 소비자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칸타타 블랙플러스' 출시와 함께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한 광고도 공개했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아몬드는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로 제품이며, 최근에 내 놓은 칸타타 블랙 플러스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 206.25㎎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커피음료 맥심 티오피와 스타벅스 RTD커피를 통해 조제커피 의존도를 낮추고 RTD 커피음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서식품은 스타벅스 RTD 커피의 판권을 보유중이다. 스타벅스 RTD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9%를 넘어섰다.
음료업계는 올 여름 롯데칠성과 동서식품의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TD 커피 시장의 경우 충성고객이 적고 판매처, 프로모션 등에 구매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한 기업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RTD 커피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 가량 되는 데 판매 프로모션 등에 따라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브랜드 순위에 변동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성수기 여름철을 앞두고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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