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한병찬 이비슬 기자 = 영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가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배급사 엣나인필름이 이 같은 의혹을 반박했다.
엣나인필름 정상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의혹과 관련, 어이없다는 입장과 함께 "'그대가 조국'은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에서 처음으로 공개됐고, 상영관 확보를 위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후원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좌석 후원을 해주셨고, 이분들의 후원금은 상영관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며 "아울러 후원인을 위한 시사 상영의 경우 사석(앞줄 및 좌우 사이드 좌석 중 관람환경이 좋지 않은 좌석)은 배급사에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정 대표는 "이벤트와 관객과의 대화 등이 계획된 상영 시간의 경우 최소 개런티를 통해 상영 시간표를 확보한 사례도 있고, 행사 진행시 추가시간 대관료는 영화관에 티켓 발권을 통해 지불됐다"고도 설명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와 배급사(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됐던 △쇼박스 '비상선언' △키다리스튜디오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극 등 4편 외에도 관객 수를 부풀린 영화가 수십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심 목록에는 '그대가 조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5월 개봉한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다큐멘터리 영화로 누적 관객수 33만명을 기록했다. 당시 '그대가 조국' 측은 지난해 4월25일부터 같은해 5월15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에 총 5만1794명이 참여해 26억1091만1000원의 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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