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버려진 가구서 발견된 ‘1000만원 수표’...주인 찾아준 환경요원 세 사람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6 07:00

수정 2023.06.16 10:18

대형폐기물 수거 중 발견한 1000만원 수표 [대전시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대형폐기물 수거 중 발견한 1000만원 수표 [대전시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형폐기물에서 발견된 1000만원 수표가 환경관리요원들의 신고로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백승남·백인성·김지석 환경관리요원은 지난 8일 대전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배출된 목재 문갑을 수거했다.

이들은 해당 가구를 상·하차하는 과정에서 10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표는 꼬깃꼬깃해진 흰색 돈 봉투 안에 들어있었다. 봉투 겉면에 붙어있는 산업용 테이프 때문에 얼핏 보면 쓰레기로 착각할 정도였다.

환경관리요원들은 즉시 이를 구청 직원에게 알렸다.

폐가구 상하차 과정에서 수표 봉투를 발견한 중구청 소속 환경관리요원들. 왼쪽부터 백인성, 김지석, 백승남 요원.(대전 중구 제공)/뉴스1 /사진=뉴스1
폐가구 상하차 과정에서 수표 봉투를 발견한 중구청 소속 환경관리요원들. 왼쪽부터 백인성, 김지석, 백승남 요원.(대전 중구 제공)/뉴스1 /사진=뉴스1
이후 구는 폐기물 배출신고를 한 주민 인적 사항을 확인해 연락했고, 1000만원은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다.

수표를 되찾은 주민은 “오래된 가구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버렸던 것인데,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환경관리요원들은 “적지 않은 금액을 분실하고 마음을 졸였을 주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수거 시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잘 살펴 피해를 보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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