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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가방값 다음은, 티파니 반지값..평균 6% 인상[명품價 이야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6 13:57

수정 2023.06.16 13:57

LVMH 계열 명품브랜드 가격 인상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3일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찾아 티파니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03.21. /뉴시스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3일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찾아 티파니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03.21.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인기 예물로 꼽히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LVMH 계열 명품주얼리 티파니앤코 가격 6% 인상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히는 티파니앤코는 이번 달 셋째 주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인상률은 평균 6% 정도며 제품마다 인상률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는 티파니앤코는 지난해 11월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7~8% 일괄 인상한 바 있다.

'김희애 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카퓌신 백. /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김희애 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카퓌신 백. /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루이비통 역시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유명세를 치른 카퓌신 MM은 7.2% 올라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인상됐다.

예물시계 브랜드도 줄줄이 가격인상

인기 예물 시계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일 주요 시계 가격을 약 10% 인상하며, 1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또 한 번 가격을 올렸다. 대표 모델인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은 8.18% 올라 1590만원에서 1720만원으로 13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 모델은 1300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17.7% 뛰었다.

오메가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뉴시스
오메가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뉴시스
스와치(Swatch) 그룹 산하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도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오메가는 다음 달 1일부터 시계 가격을 7~10%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기 모델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스틸)'의 경우 기존 930만원에서 995만~1023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로렉스는 지난 1월 롤렉스 시계 가격을 2~6% 인상하고, 산하 브랜드 튜더(Tudor) 역시 같은 기간 8% 올린 바 있다.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23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원에서 1570만원까지 오르며 15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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